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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 한인 천주교회 / St. Andrew Kim Catholic Church

+찬미예수님

 순교자성월 마지막 주일을 맞습니다.

죽어야  산다.’ 이것은  인간의 머리로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의 말씀대로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를 믿고 가장 귀한 생명을 바친 우리의 선조 순교자들.  그 분들은 생명 너머 더 귀한 것영원한 생명  믿었기에 그리스도의 말씀에 전 삶을 맡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신앙입니다.

  우리의 거룩한 선조 103위 순교자들의 성인전을 읽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신앙을 깊이 반성해 봅니다.

  칼에 맞아 목이 떨어지고,  굶주려서 옥 중의 썪은 가마니를 뜯어먹고, 살결을 찢는 몽둥이에 뼈가 부서지면서 뜨거운 열병으로 눈을 감았던 우리의 조상이신 순교자들 앞에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솟구치는 뜨거운 감동과 눈물의 얼룩짐은, 100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물질적인 풍요와 안락함에 젖어 하찮은 불편을 참지 못하고 그저 편리하고 좋은 것만 찾거나 내 맘의 평화를 위해서 신앙을 갖는다는.. 정도의 우리들의 신앙고백은 그 분들이 물려주신 순교정신의 뜨거운 신앙 앞에 너무도 부끄러워집니다.

    12살 밖에 안 된 어린 아들이 고문을 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며 찢어지는 모성애의 뜨거운 고통을 순교정신으로 견뎌내야 했고,   부모가 배교하여 석방되어 집에 돌아가 기다린다고 속였으나 오히려 이 아이들은  저희 부모님이 배교를 하고 안 하고는 그분들의 일 입니다.   저희들은 저희들이 늘 섬겨온 천주님을 배반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며 형리들을 놀라게 한 순교정신의  어린 아이들.  어떻게 어머니가,  또 어린 아이들이 이러한 신앙을 가질 수 있었을까?   생각 할 수록 놀라울 뿐입니다.  평소에 깊고도 참된 신앙교육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진지한 기도생활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로서는 또 한번 내 자녀에게 생생한 믿음을 생활로써 가르치는 부모가 되겠다는 마음을 다짐하게 합니다.

     특히 나이 어린 유대철 소년성인은 14살 어린 나이에 견디기 어려운 혹형과 고문을 이겨내며 시뻘건 숯덩이를 입에 넣으려는 형리에게    자요!” 하고 입을 크게 벌려 형리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79세의 팔순 할머니 유체칠리아는   12차례에 걸쳐 태장 230도를 맞고 차가운 옥에서  예수,마리아를 부르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렇듯 위대한 순교의 용덕과 애덕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 무서운 형벌과 죽음의 공포도 두렵지 않을 순교의 용기.  성령님의 은총, 하느님 은총의 힘이 너무나 위대하다는 진리를 깊이 깨닫습니다.

또 묵상하게 되는 것 하나는 고향을 떠나고 집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출세하기 위해 집을 떠난 것도 아니고  신앙 때문에 고향을 떠나고 가정을 떠났습니다.    우리 민족은 땅에 대한 애착이 깊은 민족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오직 천국과 천주님을 향한 일념으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던 우리 조상 순교자님들을 생각하면 순교정신이 그저 마음으로 원하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교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자랑스런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각 자의 처지를 돌아보면서 ,  가난을 원망하지는 않았는지,  부모의 가르침을 잘 따랐는지, 기도를 게을리 한 적은 없었는지…, 등 을  반성해 보면서 자신의 본분을 다했는지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성호경을 긋는 것조차 드러내놓지 못한다면  마땅히 부끄럼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비록 피를 흘리지는 못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한결같이  삶 속에서 믿어 증거하는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의 성인 순교자님들은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와 전구를 다해 주실 것입니다.

  만 번 죽사와도 내 주님을 떠날 수는 없사옵니다.”  -성녀 박희순  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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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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